[22.04.27] 릴리움, DOA(설계 조직 승인)을 위한 두번째 감리 완료

2022년 4월 27일 릴리움(Lilium, LILM)은 DOA(Design Organization Approval, 설계 조직 승인)을 위한 두 번째 감리 완료를 알렸습니다. DOA가 무엇이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릴리움, 두번째 DOA 감리 완료

릴리움은 2022년 4월 27일 EASA가 수행하는 두 번째 DOA 감리가 완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릴리움은 2017년 EASA에 DOA를 신청한 후 DOA 승인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F-1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첫 감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DOA(Design Organization Approval, 설계 조직 승인)

DOA는 항공기 설계 조직이 EASA의 기준에 맞는 설계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원래는 DOA가 있어야
TC(Type Certificate, 형식 인증)를 신청할 수가 있는데, 릴리움은 DOA와 TC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예외조항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조항을 들여다보니, DOA가 없는 기관의 경우 형식 인증 규정을 준수하는 데 필요한 특정 설계 관행, 자원 및 일련의 활동을 설정하는 절차의 사용에 대해 EASA의 동의 하에 형식 인증을 진행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OMMISSION REGULATION (EU) No 748/2012 SUBPART E 21.A.112B)

하지만 DOA를 보유하는 것이 기업의 설계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형식 인증 이후 설계 변경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릴리움은 DOA 획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DOA 획득을 위해서는 총 네 번의 감리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감리까지 설계 조직의 핸드북을 검토한 이후 네 번째 감리까지 설계 절차를 검토합니다. 따라서 릴리움은 이제 설계 절차에 대한 감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경쟁업체인 볼로콥터(Volocopter)는 2019년 eVTOL 개발 업체 중 최초로 DOA를 획득하 바 있습니다.

 

향후 일정

DOA의 감리의 종료 및 DOA 획득과 릴리움 제트의 TC가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릴리움은 2020년 받은 EASA 인증 기준(CRI-A01)에 따라 릴리움 제트의 T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C 완료를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남은 감리를 완료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표 당일 주가

이번 DOA 관련 발표 내용은 그닥 주목 받는 진행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 발표는 2022년 4월 27일 장 시작 전에 공개되었으며, 당일 주가는 2% 상승하여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현재(장 시작 이후 2시간 경과)는 강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