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이 2022년 4월 7일 발표한 헥셀과의 협력 체결과 관련하여 협력 이유에 대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아처-헥셀 협력 체결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은 2022년 4월 7일 미국의 대표적인 복합재료 업체인 헥셀(Hexcel)과 협력을 체결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아처가 개발하는 eVTOL 모델의 구조재로써 헥셀의 재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Hexcel의 소재는 이미 많은 항공기에 적용된 바 있어, 아처는 Hexcel과의 협력을 통해 Hexcel의 경험을 활용하고 향후 기체 양산 시에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excel의 CEO인 Nick Stanage는 이번 협력을 통해 Hexcel이 아처와 같은 혁신적인 리더와 함께 eVTOL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처는 Hexcel의 선도적인 복합 재료를 통해 항공기 설계의 안전성과 품질을 개선을 도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복합 재료(Composite material)
복합 재료는 2개 이상의 소재가 혼합된 소재를 말하나, 일반적으로 섬유+플라스틱(폴리머) 조합으로 이루어진 섬유 강화 플라스틱 가장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복합재료라 하면 섬유강화 플라스틱을 말하기도 합니다. 섬유가 섞이지 않은 플라스틱이나 철, 알루미늄과 같은 보편적인 금속에 비하여 매우 고가입니다.
항공기는 한정된 에너지로 장시간 비행하기 위하여 어떤 분야보다도 경량화가 중요합니다. 이로 인하여 복합재료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점차 저가화 되면서 자동차, 골프채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헥셀(Hexcel)
Hexcel은 고성능 탄소 섬유 및 탄소 섬유 복합재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는 도레이(Toray)가 많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섬유 기술은 도레이가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폴리머 기술과 섬유를 폴리머에 섞어 복합재료로 만드는 기초 소재인 프리프 래그(Prepreg) 분야에서는 Hexcel 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외 항공기 및 인공위성 등에 Hexcel 소재가 다수 적용되어 있습니다. Hexcel은 구조물의 강성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허니콤 소재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처의 주가 및 전망
아처는 2021년 9월 17일 스펙(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상장가인 10달러를 넘지 못하고 지속 하락하였습니다. 2022년 1월 2.61 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현재는 4 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Archer와 합병한 SPAC 아틀라스 크레스트(Atlas Crest Investment)의 주주의 48.5%가 Archer와의 합병 이후 상환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SPAC의 2021년 3분기 평균 상환율 53.5% 보다도 낮은 편이며, 조비(62%)나 릴리움(65%)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아처는 아직까지 시제기를 개발 중에 있어, 이미 시제기로 형식 인증 절차에 돌입한 이항이나 조비, 기술 시범기 시험을 하면서 시제기 개발에 돌입한 릴리움 보다도 진행이 더딘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처는 기존의 항공업계의 우수 인력을 다수 확보한 만큼 경험이 중요한 항공기 개발에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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